【중국동포신문】 중국동포의 애절한 호소 입니다
존경하옵는 법무부장관님, 그리고 대전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님!
얼마전 000 중국동포가 동포가족 비자로 들어왔는데 과거 범죄이력 때문에 체류가 쉽지 않을 것이란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에서 “존경하는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750만 재외동포 여러분 그리고 자유를 사랑하는 세계시민 여러분, 저는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오늘 이 자리에 서 계셨다.”라고 밝히시면서 번영과 풍요, 경제적 성장은 바로 자유의 확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국내외 많은 출입국업무로 모든 소속 직원들이 눈코 뜰새 없이 고생하시는데에 너무나 큰 감사를 드립니다.
2024. 6. 24. 경기도 화성 일차전지 생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로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중 중국 국적자 17명이 화재 피해를 입고 희생되는 사건을 보면서, 유족의 안타까운 심정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중국에서 건너와 열심히 일했던 그들은 대한한국과 중국에 떨어져 있는 가족 모두의 아픔으로 우리에게는 잊지 못할 기억입니다.
길림성 연길 출신의 000이 한국에서 뜻하지 않게 한순간의 실수로 징역 1년 6개월이란 긴 시간동안 막막한 감옥에서 지내다가, 중국으로 건너가 혼자 지내며 견뎠을 가족의 그리움과 깊은 상처는 이루다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때로는 원치 않는 길을 돌아가야 할 때도 있으며, 거부하기 어려운 운명을 맞닥뜨릴 때도 있습니다.
그의 보이스피싱 사건을 들여다보면서 철저하게 윗선을 차단하며 무고한 사람들을 범행의 도구로 사용한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은 정말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딱하고 어려운 처지를 눈감고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위쳇을 통해 단 1회의 범행으로 그는 너무나 큰 시련을 견뎌야 했습니다. 그 당시의 나이가 21살 때 였다고 합니다. 이제는 그의 나이가 31살입니다.
“그 당시 은행에서 돈을 빼오는 것을 보관하라고 문자를 받은 것이 이상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전날도 돈이 없어서 24시 사우나에서 지냈었다며 돈 10만원을 준다니 아무렇게 더 이상 생각할 여지가 없었다”면서 말하는 그의 얼굴을 보며 얼마나 돈이 없어 궁색하고 무지했으면 그런 일에 빠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정송은 ‘이제는 다시는 그러한 일이 없을 것입니다’라며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때는 너무 어려서 아무것도 몰랐다면서 중국에 있으면서 너무나 괴롭게 지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정송은 앞으로 부모님이 계시는 이곳 대한민국에서 여자친구와 결혼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허물이 없는 사람이 없고 아픔이 없는 사람이 이 세상에는 없습니다. 부디, 그의 답답하고 억울해서 눈물조차 흘리기 어려웠던 세월을 이제나마 용서하시고 대한민국에 체류할 수 있도록 품어주셨으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부디, 000 의 삶을 다시한번 살펴보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능한 한 체류의 폭을 넓게 해석하시어 그토록 원하는 대한민국의 체류를 허가하여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은 중국동포의 애절한 호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