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궁은 조선 시대 역대 왕이나 왕으로 추존된 이들을 낳은 생모이면서 왕비가 아닌 후궁 일곱 분의 신위를 모신 사당이다.
육상궁은 원래 영조의 생모인 숙빈 최씨를 위해 세운 사당이었는데, 이후 숙종의 후궁이자 경종의 생모인 '장희빈'의 신위를 모신 대빈궁을 비롯해 사도세자의 생모 영빈 이씨의 선희궁, 정조의 후궁이자 순조의 생모인 수빈 박씨를 모신 경우궁 등이 추가되면서 현재 총 7개의 궁이 있으며, 이를 통틀어 '서울 육상궁(毓祥宮)'으로 부른다.
칠궁은 2018년 6∼12월까지 경복궁 홈페이지 사전예약을 통한 시간제 제한 관람으로 진행됐는데, 6월(주중·주말 1일 5회, 회당 60명) 시범개방에는 총 3천521명, 7∼12월 확대 개방에는(주중 5회·주말 10회, 회당 100명)에는 총 6천69명이 관람했다.
경복궁관리소는 올해 시범·확대 개방 기간 중 관람객의 현장접수와 관람 시간 연장 등에 대한 여러 의견을 수렴해, 내년 1월 1일부터 휴궁일인 일·월요일을 제외한 화∼토요일에 매일 7회(오전 9시 20분·10시 20분·11시 20분, 오후 1시 20분·2시 20분·3시 20분·4시 20분) 개방한다.
또한, 관람을 더 여유롭게 할 수 있도록 관람 시간을 기존 30분에서 50분으로 연장한다.
관람요금은 기존처럼 무료이며, 관람 인원은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회당 100명으로 제한한다.
관람은 입장일 6일 전 경복궁 누리집에서 단체에 한해 인터넷 사전 예약(단체기준 10인 이상, 매회 50명 제한)을 실시하고, 개인은 청와대 앞 무궁화동산에서 현장접수(매회 50명 제한)로 참여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경복궁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전화(02-3700-3900∼1)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청와대와 칠궁의 연계 관람은 현재와 같이 청와대 누리집에서 예약하면 된다.
앞으로도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는 관람개선과 경복궁이 지닌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민 누구에게나 더 많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로 행복한 삶을 실현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