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째인 이번 가을축제는 ‘2018년 책의 해’를 맞아 공원에서 숲과 자연에 관련된 책을 읽고, 숲의 소중함을 함께 느껴볼 수 있도록 ‘책이 있는 숲’ 이라는 주제로 ‘양재시민의숲’에서 진행된다.
주말 하루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2016년 첫 회에는 3,000명의 시민이, 2017년 2회째에는 3,100명의 시민이 함께하였으며, 올해는 더욱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시민의숲 가을축제에서는 ‘책이 있는 숲’ 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책을 테마로 하는 프로그램들이 눈에 띈다. 행사 프로그램의 구성은 연초 기획 단계부터 동화나 자연에 관한 책에서 모티브를 잡았다. 프로그램은 ▴나눔·소통, ▴놀이, ▴만들기, ▴목공·바느질, ▴미술, ▴음악 등 6가지 분야로 나누어진다.
시민의숲 가을축제에서는 책이 부족한 지역의 작은 도서관과 복지관을 위한 책 기증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축제에 참여하는 시민들 중 출판된 지 5년 이내의 어린이 동화책이나 영어 동화책을 행사장에 기증하면 우리나라 토종 식물 씨앗(호박, 상추 등)을 증정 받을 수도 있다.
책 기증 활동은 행사가 끝난 후에도 이어진다. 10월 29일까지는 ‘마이북서점’(강남구 논현로 24길 41)에 방문하여 기증할 수 있고, 12월 말까지는 ‘꽃★밭 사람들’(강남구 언주로 118, 608호)에 우편으로 기증할 수 있다.이번 행사를 통해 삼삼오오 모아진 도서는 제천 하소아동복지관 내 도서관과 여수 꿈꾸는 영어 작은 도서관에 기증되어 지역 아이들의 독서문화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양재시민의숲 가을축제’의 특별한 점은 2016년 시민의숲 개원 3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모인 자원봉사자 30여명이 작년에 이어 3년째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한다는 것이다.
'시민의숲 친구들’ 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 자원봉사자 그룹은 연초부터 시민의숲의 역사와 현황, 국내외 공원의 시민참여 사례, 서울의 공원문화 발전 방안 등에 대한 강의와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며 가을축제를 준비했다.
특히 8월경에는 ‘시민의숲 친구들’이 되어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에 활동할 참여자를 추가적으로 공개모집하여 가을축제의 주제와 시민에게 새롭게 제공되는 프로그램에 대한 워크숍을 3차례 가졌다.
금년도 가을축제에는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시민의숲 친구들’ 129명, 행사장을 안내하고 보조하는 청소년 자원봉사자 등 65명을 포함하여 총 194명이 가을축제를 즐기러 오는 시민들을 맞이한다.
‘2018 양재시민의숲 가을축제 ’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별도의 사전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여가능하다. 모든 프로그램의 참가비는 무료다.안수연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가을은 책 읽기 좋은 계절이며 양재 시민의숲은 책 읽기에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공원이다. 지난 1년 동안 시민과 함께 정성스럽게 준비한 양재 시민의숲 가을축제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책이 있는 숲’을 만나 다양한 체험과 나눔으로 소중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